긋 GEUT
곽철안
Chulan Kwak
July 14 - August 13, 2022
Exhibition Detail

“하나의 그어진 일획은 점의움직임이다일획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자체로 다양한 감정과 의도를 담는 표현성 강한 조형이다작가 곽철안은 일획을 공간  오브제로 설치한다곽철안이 공간에긋는 일획의 오브제는 단일체이지만 단순하지 않고 최소한의 형태에 작가를 둘러싼 에너지를 가두고 응축시킨다.

 

‘공간에 긋는 일획(一劃) 오브제’    

 

 

 

GALLERY WOONG에서는 최근 미술과 공예 분야 모두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곽철안 작가의 개인전 ‘긋 GEUT’을 진행한다작년에 이어 GALLERY WOONG에서 열리는 작가의  번째 개인전 ‘긋 GEUT’은 곽철안 작가가 공간에 긋는 일획(一劃) 오브제들을 소개한다

 

곽철안 작가의 일획의 오브제들은 공간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다그의 오브제는 벽에 걸면 평면작품으로공간 속에 놓으면 입체작품으로그 감상 방법도 변화한다평면의 일획은 벽을 규정하며  조형성을 드러내고 공간 속의 일획은 주변환경과 조응된다그래서예술작품으로서 그의 오브제는 용도의확장성도 변화무쌍하다책을 놓으면 책상으로찻잔을 놓으면멋진 테이블로도 의자로도 변모한다 획의 조형물은공원의 멋스러운 벤치가 된다마침내곽철안의 일획의 오브제는예술품의 지평을 확장하며 만물과 통한다.

 

 꾸준하게 작품의 재료나 형태에 있어기존의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확장하여 나가려는 시도를 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평소 주재료로 사용해온 합판 작업 외에 크롬레진과 같은 재료들을 사용한 신작들과 함께 작가가 기존에 작업해오던 아트퍼니처와 합판으로 만들어진 부조 형태의신작들을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평소 서체의 2차원형상을 3차원으로 입체화하는 작업을 해온 곽철안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이전의 ‘큐보이드(Cuboid)’시리즈와 ‘자피노(Zapfino)’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신작들과 함께 새로운 기법과 재료로 만들어진 ‘슬러기쉬(Sluggish)’시리즈를 메인 작품들로 선보인다이전의 시리즈들이 삼각 혹은 사각 형태의 꼭지점을 가지고 있는 획의 형태였다면이번 ‘슬러기쉬(Sluggish)’시리즈는3D프린팅기법을 사용하여 달팽이가 천천히 자신의 궤적을 그리듯 만들어낸 선을 비유한 형태의 작업들로이를 구현하기 위해 재료 또한 작가가 기존에 써온 합판이 아닌 레진크롬등을 사용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작업물을 만들어냈다작가가 그어나간 공간  궤적은 감정을 절제하고 움직임에 집중하며미끄러지듯 움직여나가며만들어낸 일획의 오브제는 공간을 만들고 에너지를 응축하며 명확한 위치를 점유한다나아가 일획의 오브제는색을 품은 회화적 정체성을 드러낸다각각의 독립된 오브제들은 원래  공간에 흩어져 있던 색의 에너지를품어  독자성을 증명하는 듯하다하나의 색을 품고 정체성을 규명하며 존재증명이라도 하듯 에너지를응축한 일획의 오브제는 공간을 만든다.

 

이번 전시는 7 14일부터 8 13일까지GALLERY WOONG 1, 2층에서 진행되며, 1 전시장에서는신작 ‘슬러기쉬(Sluggish)’시리즈와 함께 아트퍼니처인‘기와(Kiwa)’체어가 함께 전시되며, 2 전시장은 부조 형태의 신작들을 위주로 전시될 예정이다